고 향 할말이 다들 많겠지요. 그렇다고 뚜렷이 내세울것은 없습니다. 단지 추억이 그리운거지요 매년 보는 것 만으로도 만족합니다. 그러고는 잊고 살지요. 수없는 세월의 반복 동시에 아쉬움의 연속 그렇다고 그곳에 눌러살 형편도 못되면서 땡기는 그 무엇인가에 우리는 고향이라고 하나봅니다. 사실 정도 들었지요. 미련도 있구요. 아는이도, 밉지만 이해해 주는 이도 많은곳이 그곳이랍니다. 해마다 어렵게 가면서 밟는 그 땅의 냄새는 마음을 설레게합니다. 차편에 눈을 감고 가면서도 가까워졌음을 냄새로 알지요. 동시에 많은 기억들이 지나갑니다. 피죽을 먹으며 울기도 눈대래끼에 때아닌 봉사가 되기도 신발이 없어서 학교를 못가기도 홍수로 작은 도랑에 놓였던 외나무다리가 떠내려가서 학교를 못가는 날에는 신나기도 눈덮인 외진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