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별을 준비하며 울었습니다. 소리없이 울었습니다. 처음엔 어이없어 멍~했습니다. 이건 아닐거라고 강하게 손사래 부정도 해보며 아픈한숨을 짧게 토해내자 기다렸던듯 두눈에서 거침없이 눈물이 쏟아졌습니다. 체면도 부끄러움도... 남들 의식할 겨를도 없이 울었습니다. 흐르는 눈물이 멎어서질 않았습니다. 마음이 아리다 못해 저립니다. 거친숨을 몰아 쉬어가며 한가득 고이여 흘러내리는 침과 콧물과 눈물을 꿀떡 꿀떡 삼켜가며 꺼~이 꺼~이 울었습니다. 결국엔 인정할 수 밖엔 없었습니다. 하늘이 무너지고 땅이 꺼진다는게 이런걸 두고 했던말인가? 너무도 허망했습니다. 안타까움에 격한 몸부림도 쳤습니다. 그러나 소용 없었지요. 우리가 더이상 보기싫어 훌쩍 도망이라도 가버리신건지? 무엇이 그리도 바쁜일이 있으셨던지? 그리운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