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자작 시
소설(小雪)에
푸성귀-1
2021. 11. 24. 05:07
소설(小雪)에
차가운 바람이 몰아친다
떨어진 낙엽은 바닥에서 정처 없이 뒹굴고
나뭇가지에 매달린 마른 잎사귀마저 날려버릴 기세로
바람이 휘젓는다
사람들의 발걸음도 빨라지고
새들마저 조용해진
해가 기울어져 가는 소설(小雪)에
좋은 소식이 올 것만 같고
첫눈도 기다려지는 것은
아~ 이렇게 가슴 뛰게 좋은 것은
내 허리가 펴지고 다리에 힘이 들어갔음이라.
건강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