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둘기

푸성귀-1 2012. 3. 3. 13:27

 

 

비 둘 기

 

파트리크 쥐스킨트/ 유혜자 옮김

 

 ...그가 그것을 목격하였을 때 그의 발은 막 걸음을 옮겨 놓으려던 참이었다.

...그것이 문밖에 앉아 있었다.

...납회색의 매끄러운 깃털을 한 그것은 황소 피처럼 붉은 복도의 타일 위에,

빨간색이며 갈퀴 발톱을 한 다리를 보이며 웅크리고 앉아 있었다.

비둘기였다.               …P.16

 

 

...너는 이제 늙고 끝났어.

기껏 비둘기한테 놀라 자빠지다니!

...조나단, 너는 이제 죽은 목숨이야.              …P. 19

 

보행은 마음을 달래 줬다.

걷는 것에는 마음의 상처를 아물게 하는 어떤 힘이 있었다.         …P. 95

 

...비둘기는 온데간데 흔적이 없었다.

바닥의 오물도 다 치워져 있었다.

깃털도 없었다.

붉은색 타일 위에서 바들바들 떨리던 작은 깃털도 보이지 않았다.   … P. 110

 

"비둘기"의 주인공 조나단 노엘은 작가 파트리크 쥐스킨트가 소설을 통해

독자들에게 메시지를 전달하기 위해 만든 전형적인 모델이다.     …P. 112

 

 

이 책의 주인공 조나단 노엘은 50대의 평범한 남자다.

은행 경비원이라는 소박한 직업도 있다.

이날도 출근을 하기위해 문밖을 나서며 벌어진 상황이다.

비둘기 한 마리가 문밖에 앉아 있었다.

아무런 일이 아닐 수도 있는데

주인공에겐 일상의 한 변화가 두려움과 공포였다.

급기야 집을 탈출하고 호텔로 피난하는 등

비둘기의 처리와 상황대처에 대한 갈등과 고민을 하게된다.

 

이 소설을 통하여 작가는 우리에게도 일어날 수 있는

상황과 현실을 제시하고 있다.

솔직히 푸성귀도 작은 환경변화에 매우 민감한 편이어서

책의 내용에 동질감을 느끼며 읽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