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달래(Rhododeudron mucronulatum Turcz) |
진달래는 진달래과에 속하는 다년생의 관목이다. 고래로부터 진달래꽃은 우리나라 사람들의 인구에 회자하는 전설적이며 민속적인 꽃이다. 이 식물의 산야(山野)의 양지바른 곳에서 주로 자생하며 인가의 전원에도 식재하는 관상식물이기도 하다. 이 식물의 높이가 약 2m까지 자라는 낙엽관목이고 줄기나 가지는 전체가 회백색이고 줄기 윗부분에 많은 가지가 차지하며 어린 가지에는 인편이 있다. 꽃은 4-5월에 잎보다 앞서 피어나며 가지 끝에 2-5개가 열을 향해 달린다. 꽃의 색은 분홍색깔을 하고 있어 핏빛 같이 진하지는 않지만 핏빛을 연상케하는 자홍색을 하고 있기 때문에 슬픈 망국의 전설이 얽힌 두견(杜鵑)새의 목에서 터져 나온 피에 의해 붉게 되었다해서 두견화라고도 한다. 이설도 있기는 하지만 진달래(류)의 꽃을 두견화라고 부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 진달래 꽃비 오는 서역(西域) 삼만리 제피 에 취한 새가 귀촉도 운다....... 나보기가 역겨워 가실 때에는 죽어도 아니 눈물 흘리오 리다 영변의 약산 진달래꽃 아름따다 가실길에 뿌리오리다 위의 시는 정주 시인의 귀촉도와 소월의 시이다. 이처럼 진달래꽃은 우리들의 정서와 매우 같은줄을 맺고 있다. 어렸을 때 우리는 철모르고 진달래꽃을 따 먹었다. 진달래꽃이 많이 피어있는 곳엔 어린아이의 간을 노리는 문둥이가 숨어있다해서 쉽게 진달래밭에 들어가기를 저어했던 유년시절도 있었다. 나이 들어서는 사람들이 풍류를 즐긴답시고 소위 화전놀이를 한다. 그런데 화전놀이까지는 좋았지만 때로는 진달래의 독소에 중독되어 고통을 받는 경우가 일년에 몇건씩 발생한다고 보고되고 있다. 유명한 얘기로는 알렉산더 대왕의 군대가 다다넬스 해협을 넘어 터어키에 진군하게 되었는데 무슨 이유에선가 알렉산더의 군대가 터어키에서 수일 동안 지체했었다는 기록이 있는데 그 이유는 다음과 같다. 이들 군대가 터어키에 도달해서 발견한 것은 토봉꿀이었다. 그들 군대는 이 꿀을 마음 놓고 탐식했던 것이다. 결과는 중독이 되어서 혈압이 내려가고, 맥이 빠지고 땀이나며, 침을 흘리고 오심ㆍ구토의 부교감신경에 대한 약리 작용으로 해서 수많은 군대가 터어키의 넓은 땅에서 누워 있을 수밖에 없었다. 결국 진군은 늦어지고 이로인해 알렉산더의 아시아 정벌에 적지 않은 영향을 주게 되었던 것인데 이 중독의 주체는 andromedotoxin(grayanotoxin)이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오늘날 시골 할머니은 곧잘 천식에 신음한다. 이때에 잘 듣는 것이 진달래꽃 꿀인 것이다. 진달래꽃이 필 때는 밀원(蜜源)으로 해서 만들어진 꿀은 andromedotoxin이 약용량 정도 들어있기 때문에 기관지의 근육을 이완시킴으로써 해소를 억제할 수가 있는 것이다. 한편 산진달래나무 R. dauricum이라 해서 만산홍(滿山紅)이라고 한다. 이들은 friedelin, campanulin, taraxeron, simiarenol, betulin, uvaol, ursolic acid, oleanolic acid(주로 가지에 있음) 등이 있고 꽃과 열매에는 grayanotoxin이 있고 잎에는 7종 이상의 uavonoids가 들어있다. 또 이들은 향을 가지고 있어서 pinenes, limonene, copaene, camphene 등이 함유된다. 특히 영산홍(暎山紅), 황화두견 (黃花杜鵑)은 R. molle인데 꽃에 andromedotoxin, ericolin, rhodotoxin 등이 들어 있는데 진 통, 진정 및 혈위마취(穴位麻醉)에 쓰인다. 마취기간 동안 중추에는 하등의 영향을 주지 않는다. 과실은 고혈압에 쓰인다. (Hahn, D-R) |
출처 : 토종자연산 약초세상
글쓴이 : 상황심(이성국) 원글보기
메모 : 아름다운 만큼 맛도 좋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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