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초

[스크랩] 화살나무

푸성귀-1 2009. 4. 30. 18:32
화살나무

과명 : 노박덩굴과

학명 : Euonymus alatus

화살나무는 우리나라 산에서 그리 어렵지 않게 볼 수 있는 관목이다. 줄기가 독특하고 가을단풍이 아름다워, 혹은 약으로 쓰고자 일부러 심는 이도 있지만 특별히 골라 기르는 정원수가 아닌 서민적인 나무이며, 그저 숲속의 여러 나무와 조화되어 평범하게 살면서도 가까이서 관심을 가지고 보면 줄기 하나 잎새 하나 모두 특색있는 정다운 우리 나무이다.




화살나무는 노박덩굴과에 속하는 잎떨어지는 넓은잎 작은키나무[낙엽 활엽 관목]이다. 다 자라야 3미터정도이다. 우리나라 땅이면 전국 어디서나 자라고 중국이나 일본에서도 볼 수 있다. 사철나무와 같은 과, 같은 속인데 상록성인 사철나무에 비해 화살나무는 낙엽성이어서 두 나무의 인척관계를 쉽게 생각하지 못한다.

화살나무의 가장 큰 특색은 아무래도 줄기에 두 줄에서 네 줄까지 달린 코르크질의 날개를 들 수 있다. 진회색 나무껍질과 같은 색의 이 날개가 마치 화살에 붙이는 날개의 모양과 같다하여 이름이 화살나무가 되었다. 크게 자라지 않는 관목은 초식 동물의 먹이가 되기 쉬우므로 자구책을 강구한 것으로 보인다. 날개 덕분으로 훨씬 굵어보이므로 초식동물이 쉽게 먹으려 들지 않았을 것이고, 날개의 코르크 성분은 수베린이라 하여 초식동물이 좋아하는 전분이나 당분이 전혀 없다. 이래저래 어린 가지들을 보호하기 위해서 날개가 생기지 않았을까?? 지방에 따라서 참빗과 비슷하다고 참빗나무라고도 부르며 홑잎나무라고도 부른다. 또 단풍이 비단처럼 고와 금목(錦木)이라는 이름도 있다.





손가락 두 마디쯤 되는 잎은 서로 마주보고 달린다. 그리 크지도 않고 작지도 않은 잎이 부드럽고 신선하게 보인다. 5월에 잎겨드랑이에서 꽃자루가 나오고 여기서 다시 둘로 갈라져 Y자 모양을 이룬다. 그 끝에 연한 연둣빛을 띠는 작은 꽃이 달린다. 한눈에 들어오는 화사한 꽃잎은 아니지만 작은 꽃잎 네장이 서로 마주보고, 다시 그 속에는 네 개의 수술이 선명하게 드러나 예쁘다.



화살나무의 가장 화려한 모습은 가을철에 붉게 물드는 잎새와, 역시 붉게 익지만 귀엽기만 한 열매의 모습에서 볼 수 있다. 이 화살나무의 단푼은 10월에 기온이 섭씨 15도 이하로 내려갔을 때 가장 선명하고 붉게 들며, 더운 지역에는 햇볕이 많은 곳보다는 다소 그늘진 곳에 심어야 더욱 고운 단풍을 구경할 수 있다.




화살나무의 화살부분은 약용으로 쓰인다. 대부분의 약용식물은 잎이나 뿌리를 이용하게 마련이나 화살나무는 날개부분만 쓴다. 생약 이름은 귀전우(귀전우-귀신이 쓰는 날개라는 뜻), 위모(위모-창을 막는 다는 뜻), 호전우 등인데 피 멍을 풀어주고, 피를 조절하고, 거담 작용을 하므로 동맥경화, 혈전증, 가래기침, 월경 불순 등에 쓰인다.

화살나무와 닮았으면서 줄기에 날개가 발달하지 않은 것을 '회잎나무'라고 한다. 회잎나무는 화살나무 못지않는 붉은색 단풍이 들고 열매도 거의 같은 모양이지만, 줄기에 날개가 없는 것으로 화살나무와 구별한다.
출처 : 꽃무리펜션
글쓴이 : 꽃무리펜션 원글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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