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 리 산 2월 28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옛날같으면 잡곡밥과 여러가지 나물들, 이박기용 부럼으로 손과 발은 바빠지고 입과배가 모처럼 호강을 하지요. 밖에 날씨는 아주흐리고 안개가 많은 전형적인 봄날입니다. 혹시나 비가올까 우산과 먹거리들을 간단히 챙겨서 이른아침 집을 나섰습니다. 수리산을 갈려고요. 참 오랜만에 가는 산입니다. 이상하지요? 산을 갈때마다 오랜친구를 만나러가는 그런 설레임이 있으니 말이죠. 이산은 "견불산"이라고도 하고 한강 남쪽으로 서울을 감싸고 있고요. 슬기봉(474.8m), 태을봉(489m), 관모봉(426.2m)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군포시, 안양시, 안산시를 접하고 있으며 반대편 수암봉(395m)은 시흥시로 연결되는 나지막 하면서도 재밌는 산입니다. 특히나 군포시에서는 태을봉을 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