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역과 금병산
광복절 날이다.
그동안 비땜에 큰 시름을 하다가
흐릿한 날씨였지만 모처럼 산행을 결심하고 경춘선 전철을 탔다.
차내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콩나물 시루가 되어있었고
장거리를 서서가자니 약간 걱정도 되었다.
가면서 점점 짙어지는 안개와 구름에 걱정이 더해 갈 무렵
도착한 곳은 김유정 역이다.
역사(驛舍)도 전통가옥 모습이고 ,김유정 문학촌의 모습도 궁금하고
또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좀 설레였는데 몇걸음 걷자말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산을 받쳐들고 가다가 좀 무리다 싶어 동네 가게에서 비가 그쳐주기를 기다리면서
막걸리부터 한잔...ㅎㅎ
올해는 비가 정말 짜증날 정도
이날도 제법 많이 내렸다는...ㅠㅠ
오늘의 산행길은
김유정역-금병초등학교-방범초소-금병산안내도-철탑삼거리-산골나그네길-금병산정상
-동백꽃길-김유정문학촌-신남교회-김유정역
산행만 약 3시간이 소요된다.
***식수는 반드시 챙겨야한다.
선로쪽에서 바라본 모습
밖에서 바라본 모습
멀리서도...
별다른 이정표가 없기에 처음에는 좀 당황~~~
역사를 나와서 오른쪽으로
녹슬은 구 기차길 (처음에 잘못 들어선 길 )
길도 잘못 들어섰는데다 사람이 보이는 곳까지 갔을 무렵부터 비가 쏟아지기 시작
부랴부랴 되돌아와서 비를 피한 동네 가게
홍천 팔봉산 막걸리 한통: 2천원 (매우 착한 가격인 듯~~ㅎ)
거의 다 비워갈 무렵 비도 약간 소강상태
인심좋은 가게 쥔장님의 안내에 따라 다시 출발...
쥔장님 건강하세요~~~~
금병초등학교
안개로 덮인 금병산
방범초소
정상으로...
잣나무들이 많고...
이넘도 비가 지겨운지...ㅎ~~
철탑삼거리
산골나그네길
개성있게 생긴 소나무들...
이상한...수상한...괴상한 모습의 소나무 삼형제
개암나무
김유정 문학촌으로 하산...
뒤돌아본 금병산
김유정 문학촌
실레마을
설레임은 기쁨이 된 산행이었다.
역시 산은 나를 실망시키지 않는다.
이런 산이 있어 감사하며 또 지키고 보호하는 분들에게 감사를 드린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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