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유정역과 금병산 광복절 날이다. 그동안 비땜에 큰 시름을 하다가 흐릿한 날씨였지만 모처럼 산행을 결심하고 경춘선 전철을 탔다. 차내는 이미 많은 사람들로 콩나물 시루가 되어있었고 장거리를 서서가자니 약간 걱정도 되었다. 가면서 점점 짙어지는 안개와 구름에 걱정이 더해 갈 무렵 도착한 곳은 김유정 역이다. 역사(驛舍)도 전통가옥 모습이고 ,김유정 문학촌의 모습도 궁금하고 또 처음 가보는 곳이어서 좀 설레였는데 몇걸음 걷자말자 빗방울이 떨어진다. 우산을 받쳐들고 가다가 좀 무리다 싶어 동네 가게에서 비가 그쳐주기를 기다리면서 막걸리부터 한잔...ㅎㅎ 올해는 비가 정말 짜증날 정도 이날도 제법 많이 내렸다는...ㅠㅠ 오늘의 산행길은 김유정역-금병초등학교-방범초소-금병산안내도-철탑삼거리-산골나그네길-금병산정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