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계천 2

샬롬

샬 롬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지요. 길게도 느껴졌고요. 눈도 질릴정도로 보았고요. 미끄러운길의 우스꽝스런 모양들도 곳곳에서 보았고요. 멀게만 느껴졌던 봄이오고 대지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바람냄새도 다르게 와닿고요. 발걸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지난 가을에 청계천에서 담은 녀석들인데요. 겨울을 무사히 낫겠지요. 샬롬~~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청계천에서

청계천에서 전에는 지나다닐때면 자연스럽게 개천쪽으로 고개를 돌려보며 잠시 머물기도 했는데 지금은 휭~하니 지나칩니다. 둔치에 자라고있는 나무들이 거늘을 만들어 주기까지는 한참의 세월이 지나야 될것이고 특히나 한여름 대낮의 뙤약볕에는 눈길주기도 싫어 도망치듯 건넙니다. 대충 눈치를 보아 신호도 어겨가면서... ㅎㅎ 요즘 가을이라고는 하나 아직도 햇살이 따갑게 느껴지는 때지요. 그냥 지날까 하다가 이맛살을 찌푸리며 곁눈질로 힐끔 쳐다보았습니다. 여름이 계절에 밀려나가는게 아쉬운듯한 사람들이 물에 발을 담그는등 여유로운 한때를 보내고 있습니다. 일단 내려가 보기로 하였지요. 부드럽게 흐르는 물이 오늘따라 더욱 투명해 보여 아주좋았습니다. 이름모를 새며, 물고기, 오리... 도심 한복판에서 딴세상을 보는듯하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