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자작 글

비요일

푸성귀-1 2011. 8. 5. 18:28

 

비요일

 

7월26일 화요일

아니 비요일...

정말 엄청난 양의 비가 쏟아졌다.

길바닥은 순식간에 하천처럼 되었고

사람들은 어쩔줄을 몰라했다.

 

퇴근시간이다.

밖에 상황이 어떤가 싶어 현관으로 갔다.

역시나 비는 쉬지않고 내리붓고 있었다.

주변은 어둡고 행인들도 거의 없다.

 

그때 묘한 소리가 나의 시선을 잡아 끌었다.

현관문 귀퉁이에서 비를 피하고 있는 이녀석들

아기 고양이 네마리다.

이녀석들이 어떻게 여기에 있을까 궁금하기도 했지만

우선 떨고 있는 새끼들을 수건으로 닦고

임시방편으로 빈 박스를 구해 거처를 마련했다.

 

우유와 먹을 것을 줘도 처음엔 별 반응이 없었다.

차츰 안정이 되면서 엄마고양이를 찾는지 조금씩 울어댄다.

여기에 이눔들을 두고 갈수도 없기에

119,구청,시청,동물보호협회...등에 전화로 구조요청을 했으나 대책이 없었다.

그러다 동물구조협회와 연결이 되어

다음날 이들은 보호의 손길로 전달되었다.

 

비,비 비...

정말 비가 무섭고 지겹다.

모두를 힘들게 하는 비

누가 나좀 구조해줬으면...ㅎㅎㅎ

비요일은 언제나 멈추려나....

 

 

 

 

 

 

 

 

 

 

 

 

 

 

 

 

 

 

 

 

 

 

 

 

비가 우리를 힘들게 해도 힘내자구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푸성귀의 글 > 자작 글' 카테고리의 다른 글

턱걸이  (1) 2020.05.25
2012 임진년의 계획  (0) 2012.01.10
나이지리아와의 경기에서 이길려면...  (0) 2010.06.18
푸성귀의 하루  (0) 2010.06.08
도와줘요 슈퍼맨!  (0) 2010.03.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