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덕주사-영봉(靈峰)-동창교의 월악산(月岳山)

푸성귀-1 2015. 6. 2. 15:45


덕주사-영봉(靈峰)-동창교의 월악산(月岳山)

 

충북 제천과 충주에 걸쳐있는 월악산은

삼국시대에 영봉위로 달이 떠오르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 월형산(月兄山)이라 불리웠고

정상을 영봉(靈峰) 또는 국사봉이라 부르는데

산의 정상을 영봉이라 부르는 곳은 백두산과 월악산 뿐이라는

신령한 산이라고 합니다.

 

혹자는 고려초 왕건이 도읍지로 정하려다 그 꿈이 와락 무너져 와락산이라 하기도 하고

또 혹자는 후백제 견훤이 궁궐을 지으려다 무산되어 와락산으로 부르다가

후에 월악산으로 바뀌었다는 설도 있답니다.

그외에 월악산에 대한 전설도 있는데...

 

전국 5대 악산중에 하나인 월악산은

1984년 국립공원으로 지정이 되었고

신라의 마지막 경순왕의 딸(덕주공주)과 아들(마의태자)의 애절한 사연이 담겨있지요. 

소백산에서 속리산으로 연결되는 중간에 있으며

1,097m의 높이에 비해 매우 가파르고

산을 보는 방향에 따라 영봉 중봉 하봉과 다양한 봉우리들의 아름다운 모습이 보이며

정상에서는 치악산과 용문산 충주호도 조망 할 수 있습니다.

월악산의 형세는 거친 남성의 기운이 느껴지는데

수산리 방향에서의 모습은 여성의 형태가 느껴지는

음기가득한 여성의 산이라고 합니다.

그래서 덕주사를 꼼꼼이 관찰하다보면 관음전 앞에 놓인 3개의 남근석을 보게되고

동문에 세워져있는 인위적인 바위도 남근석이라고 

월악산의 강한 음기에 균형을 맞추고자 세웠다고는 하는데

글쎄...ㅎㅎ

 

교통은

서울 전철2호선 강변역 4번출구 

동서울터미널 1층 9번홈에서 월악산으로 가는 시외버스가 하루에 9회 운행

인터넷으로 버스편을 예약하면 편하게 다녀올 수 있답니다.

덕주역 근처에는 야외 캠핑장도 잘 조성되어있고

동창교까지 팬션과 음식점들이 많고 

계곡이 좋아 여름에도 휴양하기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날의 산행길은

덕주역-탐방지원센터-수경대-덕주사-마애불-송계삼거리

-신륵사삼거리-영봉-송계삼거리-전망대-자광사-동창교-시외버스승차장(송계가든)

 

아침 9시에 출발-송계삼거리에서 막걸리한잔-영봉을 접수하고

점심을 먹을때는 13:00시-30분 휴식-동창교도착16:00정도

거의 6시간을 강행군하고

편의점에서 얼음과자로 휴식후-동창교버스정류장-17:15분 동서울행버스승차

 

지팡이와 무릎보호대를 결코 사양하지마세요.

마애불에서의 간이 식수외엔 물이 없습니다.

걷옷과 도시락,간편한 간식은 필수...

 

 

 

                                                               인터넷으로 버스표를 예약하고

 

                                                               덕주역에 도착하여 먹은 밥상 

 

 

 

덕주역에서 내리면 보이는 광경

 

서울로 가는 버스 시간을 점검하고...

 

서울행 버스표를 파는 곳(토박이가든)

 

영봉으로...

 

 

 

 

 

덕주계곡

 

 

 

 

 

 

 

 

 

 

 

 

 

 

 

 

 

 

 

 

 

 

 

 

 

동문

 

덕주산성

 

남근석

 

덕주사

 

 

 

 

 

 

 

 

 

 

 

묘하게 생긴...ㅎ

 

마애불의 모습이 보이고...

 

 

 

 

 

 

 

 

 

지금부터 험난한 오르막과 철계단이 끝없이 이어지고...

 

 

 

 

 

 

 

 

 

토굴도 보이고...

 

비탈길에서 바라다보이는 멋진모습의 소나무는 지친다리를 일으켜 세우고...

 

 

 

 

 

 

 

전망대에서 내려다보이는 마을

 

계단을 줄기차게 올라 이제 다왔나 싶었는데 

머~얼리 크다란 바위산 영봉이 보이고...ㅠㅠ

 

 

 

헬기장에 도착하자 바위산 영봉이 가까이 보여서 다 왔구나 했는데 

거의 40여분을 더 오르고 빙~빙~ 돌고 돌아 계단을 올라야 된다는...

 

 

 

여기서 잠시 쉬면서 소백산 막걸리도 한잔하고...

 

하늘에는 먹구름이 짙어지고...

 

산등어리에 비치는 햇살 한줄기...

 

 

 

 

 

 

 

 

 

 

 

 

 

드디어 정상에...

 

멀리 충주호가 어렴풋이 보이고...

 

 

 

동창교로 하산하는데 내려가는 길도 급경사에 만만치가 않다는...

 

 

 

 

 

 

 

 

 

 

 

 

 

 

 

 

 

 

 

 

 

 

 

 

 

서울행 버스표를 파는 곳(동창교 종점,송계가든)

 

멀리 깎아지른 영봉이 보이고...

 

버스를 기다리는 동안에 드문드문 빗방울이 떨어지고

먹구름이 영봉을 덮는가 싶더니

하늘이 어두워집니다.

많이 피곤해서 버스안에서 졸지않을까 했는데

월악산의 기운을 받아서인지

동서울 버스터미널까지 잘 도착했답니다.

 

여름의 문턱 6월입니다.

좋은 한 달  

건강한 여름 되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