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운길산과 수종사

푸성귀-1 2009. 6. 16. 10:50

 

 

운길산과 수종사

 

여러해 전에 몇차례 다녀 온적이있는 산입니다.

땡뼡에 비지땀을 코끗으로 묵묵히 떨어뜨리며 오르기도했고

하루종일 오는 눈과 바람을 맞아가며 오르기도 했던 산입니다.

산 높이라고야 약 610여 미터로 나즈막 하지만 가면 갈수록 정감이가는 친구같은 산입니다.

그렇게 아름답던 모습들을 사진에 담을려고 생각도 안했고

고작해야 멋적게 찍은 인물사진이 다였습니다.

그것도 아나로그 옛날 자동 카메라로 말이죠.

 

예전에는 거리도 거리지만 교통도 불편하고

외진곳이라서 사람들이 가기를 좀 멀리했지만

요즘은 전철을 이용하면 아주 편하고 쉽게 갈수있는 곳입니다.

 

전철역에서 나오면 시에서 설치해놓은 이정표들이 친절하게 안내를 하지만

등산가방을 메고 가는 사람들을 뒤따라 가기만해도 아무지장이 없습니다.

 

 

산 입구로 접어듭니다.

 

보리수열매도 보이구요.

 

 

중턱이구요.

계속해서 올라가야 하므로 제법 힘이듭니다.

 

다 올라가서 내려다본 한강입니다.

날씨가 약간 흐려서 사진도 흐릿합니다.

 

정면에 향나무, 뒤에는 수종사, 왼쪽으로 돌탑이 보입니다.

 

맞은편에 종입니다.

오른쪽입니다.

 

시원한 물 한모금 하구요.

 

멀리 다리건너편 남한강과 북한강 사이로 두물머리 마을이 보입니다.

 

수종사에 세조가 심었다는 오백년된 은행나무 두그루입니다.

앞으로 크게 보이는것과 왼쪽에 자그맣게 보이는 겁니다.

자그맣게 보이던 왼쪽 은행나무입니다.

 

 

역사깊은 사적지이며 천하 제일의 명당이라고 서거정이라는 인물이 찬탄했던 곳에 대한 기록입니다. 

 

무슨새이까요??

소나무가 볼때마다 아무리봐도 요상하게 생겼습니다. 

시간이 많이지나 내려갑니다.

 

 

거의 내려왔습니다. 

 

다 내려왔다고 끝난게 아닙니다.

진중리 생태마을인데요.

여기는 모든게 유기농법 농사입니다.

뒷쪽으로 보이는게 생태문화관입니다.

그날은 아쉽게도 문이 잠겨 있었지요.

 

유기농 정구지(부추)구요.

 

돌미나리입니다.

그외 상추 민들레 쑥갓등 여러가지 푸성귀들이 자라고 있었습니다.

모내기를 마친 논에서는 우렁이가 살아있습니다.

한마디로 우렁이 농법인거지요.

 

꽃밭입니다.

 

제 눈에는 한강이 너무 아름답습니다.

 

오른쪽으로 아주작게 오리들이 놀고있습니다,

 

유기농으로 키운 푸성귀들(상추, 민들레, 돌미나리)을 가져와서 먹어봤습니다.

 

새삼스럽지만

자연의 소중함을 한번더 체험하고 느끼고 오는 날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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