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자작 글

공짜

푸성귀-1 2010. 3. 12. 11:22

            

 

공       짜

 

썩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관심없는것도 공짜라는 한마디에 무조건 시선이 가거든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냐고 하지만

많이들 좋아하기에 이말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먹는다."는게 빈말은 아닐겁니다.

 

공짜는 작은 것이라도 기분좋지요.

그래서 자랑도 하고요.

대형마트나 쇼핑센터등에서

공짜!

이 한마디면 주위반응은 바로 뜨거워지는 걸 보게됩니다. 

옛말에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된다고 했는데...

설마~

ㅎㅎ 

 

얼마전에 아이의 휴대폰을 새로 장만할려고 하이마트로 같이 갔습니다.

가격대비 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도 좋고해서

사소한 것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애용하는 편이거든요.

대충 쓸만한 것으로 구입 해줄려고 했는데

매장앞에 서자

아~ 이녀석이 고가의 물건을 골라잡기 시작하네요.

나이도 들고해서 마음에 드는것으로 사줄까 생각도 하다가

말렸습니다.

변화무상한게 통신 매체니까요.

 

그래도 아들이 착하고 순한편이어서 그냥 따라줄줄 알았는데

요녀석이 좀 나이가 들었다고 고집을 세우네요.

도깨비 씨름하듯 옥신각신하는 이야기를 듣고있던 판매원이 깔끔하게 정리를해서

적당한 제품으로 합의를 끝냈습니다.

그래도 이녀석은 찜찜한 듯 눈은 그 제품을 힐끔거리고 있고...

 

서둘러 나갈까 하다가

제가 사용하던 휴대폰이 많이 오래되고 통화질도 않좋고해서

"떡본김에 제사지낸다."고 물어봤지요.

그러자 판매원 曰~

"아버님은 공짜폰 쓰세요." 하면서 그것도 다양한 제품들을 꺼내 보여주네요.

이게 웬떡이냐! 싶어 선택한놈입니다.

얼핏 보아도 빠진것 같지는 않지요?

기쁨은 하나 더!

TV까지 나온다는거...

그것도 공짜 공짜!!!

ㅎㅎㅎ

 

 

 

제가 사용하는 USB

무척 작지만 큰 역활을 하는

사진으로 8,000장을 저장할 수 있는 놈입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한다."는 말보다

"공짜는 부자된 기분이다."라고나 할까요.

아무튼 기분좋은 날이었습니다.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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