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축령산

푸성귀-1 2010. 5. 31. 20:22

     

 

축 령 산

 

2010년 5월 29일(토요일) 조금 흐린 날입니다.

축령산을 다녀왔습니다.

이산은

경기도 남양주시와 가평군을 접하고 있으며 일명 "비룡산"이라고 도 합니다.

억새와 철쭉동산으로 유명한 서리산(832m)과 마주하고 있으며

서쪽으로는 자연휴양림이 있고

동쪽으로는 아침고요수목원과 가평의 남이섬이 있는

886.2m의 높이와 역사를 간직하고 있는 산입니다.

 

축령산(祝靈山)의 유래는 두가지가 있는데

하나는

고려말 이성계가 사냥을 왔다가 실패하자 몰이꾼들이

"이산은 신령하니 산제를 올려야 한다."고 하여 다음날 정상에서 제사를 지낸후

멧돼지를 잡았다는 전설이 있으며 이때부터 고사(告 고할 고, 祀 제사 사)를 올리는 신령한

산이라 하여 축령산이라 불리웠다고 하고요.

두나는

조선 세조- 예종당시 젊은 시절에 억울한 죽임을 당한 남이(1441~1468년) 장군과 관련된 설입니다.

당시 유자광의 거짓고변으로 예종이 스물여덟의 남이를 죽이자

이지역 사람들이 그의 영혼을 위로하고자 장군이 평소에 훈련하며 지냈던 이 산을

축령산이라 하였고 그가 앉아서 쉬던 바위를 남이바위라고 하였다는 설입니다.    

어떤게 더 설득력이 있는지?

 

교통은

좀 먼거리고 아직까지 불편하여 서둘렀습니다.

청량리 역에서 마석가는 버스(330-1, 30, 1330, 765...)를 타고 마석종점에서 내립니다.

하차한 곳 건너편 한아름마트앞에서 축령산행(30-4번)을 타면 산 입구까지 갑니다.

 

축령산행 버스의 하차용 문앞자리는 절대로 앉지마세요.

왜냐구요?

뒤통수가 얼얼하게 얻어 맞습니다.

이 버스는 마을 주민들이 애용하고 저마다 장 보따리와 가방을 들고 타고 내립니다.

심지어 멍멍이까지...

거기에다 등산객들까지 가세를 하니

"네다리 빼라 내다리 박자는 격"으로 올라 타십니다.

복잡하고 흔들리는 차내에서 중간 중간에 내릴려니

교통카드도 꺼내야되고 짐도 챙겨야되고 손잡이는 꽉~ 잡아야되고...

아자씨, 아주머니들께서 내리는 문으로 정신없이 와서는

문앞에 앉아있는 사람의 뒤통수를 들고있던 장 보따리로 사정없이 한펀치씩 날립니다.

종점에서 내리면 어질어질...ㅎㅎㅎ

괞히 문앞에 앉았어.

괞이 앉았어.

차라리 서서갈걸... 짠~~

다음부턴 맨 뒷자리ㅋㅋ~~ 

 

오늘의 산행길은

               매표소 → 매표소삼거리 → 제1주차장 → 야영장 → 암벽약수터 → 수리바위 → 능선삼거리 → 남이바위

                         → 헬기장 → 축령산정상 → 절고개 → 잔디광장 → 임도삼거리 → 무당벌레화장실 → 매표소

약 3시간 30분 거리입니다.

마석종점에서 30-4번 축령산행으로 환승

 

마트 바로옆으로 종점 대합실인 듯...낚서와 커피 자판기만 딸랑있습니다.

옆으로 마석역이 보이고

축령산입구 종점에서 내리면 보이는 모습들

오른쪽 공터가 버스 주차장인데 우리를 내려주고 가는 모습이 관광차 끝으로 멀리 보이네요.

여기서 부족한 준비물은 보충

하루에 11회씩 운행합니다.

10:45분발로 들어가서 16:35분발로 나왔습니다.

 

정겨운 모습들이

 

 

매표소 1000원 투자

아자씨 일루봐여~~ㅋ

 

제1주차장으로 go~~

반대편 서리산 가는 방향

 

 

 

 

화장실

좌우로 야영장

 

샤워장

취사장

 

본격적으로...

 

 

암벽약수로 목을 축이고...

 

 

 

 

독수리가 많았다하여 붙여진 수리바위

수리가 날개를 접은 듯...

 

 

 

어쩜 이리도...

남이바위로 go~~

 

환상의 s라인 ㅎㅎ

숲이 울창하다보니 대부분의 길이 이렇게 습합니다.

 

 

 

 

 

남이바위

남이장군이 앉아서 쉬었다는 의자모양의 바위

아침고요수목원

 

 

 

헬기장

 

 

 

하늘이 흐릿

아자씨~ 국기 내릴라꼬요...ㅎㅎ

 

끝물인 철쭉도 좀 보이고

내려가는길

많이 습하지요.

때문에 바위나 나무뿌리를 밟을때는 잘 미끄러지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잔디광장으로 go~~

서리산가는 언덕

 

쭉쭉빵빵

잔디광장인데 어째??

나무아래 벤치가 참 작아보이네요.ㅎ

새모양 같기도하고...

임도삼거리

 

 

 

 

 

 

공부도 하고...

에그~~끝까지 발을 몬담궜넹.ㅎㅎ

무당벌레 화장실

 

 

 

 

오월 마지막주말 산행은 이렇게 끝났습니다.

차츰 더 아름답고 화사해지는 자연처럼

행복으로 가득한 6월 되세요.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푸성귀의 글 > 산행 체험기' 카테고리의 다른 글

볼거리가 많은 우백호(右白虎)의 인왕산  (0) 2010.07.19
갑산  (0) 2010.07.12
부용산  (0) 2010.05.25
서울성곽및 김신조루트...개방된 북악산 하늘길  (0) 2010.05.11
관악산(冠岳山)  (0) 2010.04.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