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자작 시

가을이려나...

푸성귀-1 2011. 7. 20. 22:46

 

가을이려나...

 

해마다 찾아오는 손님이

올해도 한달여 동안 머물며

장맛비로 많은 것을

얼큰한 해장국밥처럼 말아 드신 후~

고인 빗물이 채 마르기전

7월 중순에

가을이려나...

 

하늘은 높 푸르고

날아가는 솜털같은 하이얀 구름

길바닥에 뒹구는 낙엽...

밤에도 식을줄 모르던 열기

오늘밤은 어쩐지

바람이 시원하기까지 합니다.

다음달 8일이 입추라더니

그새 가을이려나...

 

 

 

 

 

 

 

 

 

 

 

 

 

그새 가을이려나...

뒹구는 낙엽 하나에도 마음이 내려앉고

바람에 밀려 멀어져 가는 구름을 멍~하게 쳐다보며 이상해지는 나도

그새~~

가을을 맞았네.

시간가는 줄 몰랐는데

그새 가을이려나...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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