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아차산

푸성귀-1 2009. 12. 15. 14:52

      

 

아차산

 

우리몸은 마음이 지배하는게 맞나봅니다.

 

마음이 내키지 않으면 몸은 꼼짝도 하려하지 않습니다.

마음이 우울하면 몸은 축~늘어지고 의욕도 차츰 없어집니다.

마음이 불안하면 좋지않은 일들도 벌어지고 걱정거리들이 이리떼 달려들듯 하지요.

마음이 아프면 만사가 귀찮고 맥없이 자리에 드러눕고만 싶어집니다.

마음이 병들면 몸은 말 할것도 없습니다.

 

마음이 긍정적이면 모든게 좋게보입니다.

마음이 밝으면 기분도 좋습니다.

마음이 가벼우면 않되던일들도 술술 잘 풀립니다.

마음이 즐거우면 무엇을해도 의욕이 넘치고 몸도 날아갈듯이 가볍습니다.

마음이 건강하면 만사에 적극적입니다.

 

그래서 세상사 마음먹기에 달렸다고 하겠지요.

 

그런데 마음은 어디에 있을까요?

왜 내 마음도 내 의지대로 하지 못하는 것일까요?

마음은 간절한데 몸이 안따라주는 것은 또 무슨 이유에서 일까요?

마음을 따로 볼 수는 없을까요?

마음과 생각은 다른걸까요?

생각은 하면서도 마음은 가지않고

마음은 있는데 생각하기가 싫고...

매스컴에서는

"마음대로 해!"

"생각대로 해!" 라고들 하는데 ...

 

지난 한달여간 있었던 여러가지 일들로 조금  분주히 지내다보니

마음의 여유가 없어서인지 좋아하는 산행도 못했습니다.

그래서일까요?

왠지 마음이 무언가에 눌려있는듯 개운치를 못했습니다.

거기에다 잔뜩 찌푸린 날씨 마저도

"세 끼 굶은 시어머니 상판 같다." 는 말처럼 한술 거들었지요. 

 

이러고 있어서는 안되겠다 싶어 가까운 아차산을 다녀왔습니다.

가파르지 않아서 편안하게 산책하기에는 아주 좋은 곳이거던요.

전에 같으면 운동을 한다고 꽁지가 빠지게 걸었는데

이날은 이곳저곳을 구경하며 거북이 행진을 했습니다.

 

지하철 5호선을 이용, 광나루역 1번 출구로 나왔습니다. 

출구방향으로 좀 가다 이런 모양을 보면 오른쪽으로 뒤에 보이는 학교 방향으로 가면됩니다.

에구~ 카메라도 놀려두었더니 날짜가 이상하게 되었네요.ㅎㅎ

 

 

 

추워서 어쩐담~

 

 

 

이쪽은 모자라도...ㅎㅎ

온달장군과 평강공주 인지??

 

 

 

바위산입니다.

 

 

 

해맞이 언덕인듯

명품소나무 1호

 

명품소나무 2호

 

개구멍 ㅋㅋ

파란천막 보이는 곳이 정상인데

문화재발굴 작업으로 출입이 통제된 곳입니다. 

공사중인 정상

관리가 제대로 않된것 같네요.

잠겼던문은 열려있고 나무울타리는 부숴지고...

 

명품3호로 명하노라!!!

ㅎㅎ

아차산의 볼거리중 하나는 신기한 여러형태의 소나무들입니다.

 

너무 흔하게 보여서 그런지 이제는 신기하지도 않네요.

이것들이 추운겨울을 어떻게날지...

 

역시 산은 좋습니다.

힘든 걸음에 무거웠던 마음이 많이 가벼워지기도 하고요.

눈에 보이는 것보다 보이지않는 것들과의 대화가 되기도 하고요.

지나다니는 많은 사람들의 행복한 표정이 나에게도 전염이 되고요.

시원하게 웃는 웃음소리에 이유도 모른체 덩달아 따라웃기도 하고요.

다정한 사람들의 모습에서 따뜻함을 담아올 수도 있거던요.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산으로 산으로...

 

감사합니다.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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