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바꼭질
한참을 자다가 당하는 모기의 기습공격에
일어나 상황을 보면
이미 서너방 공격을 당했다.
가려움을 달래고
적을 찾아보지만 놈은 쉽게 나타나지 않는다.
무기를 들고 구석구석 뒤져도 보고
앉아서 멍~하게 기다려도 보고
방 주변을 두리번 거려도 보지만
숨어버린 적은 움직이질 않는다.
달아나버린 잠에 피곤하지만
이럴때 필요한건 뭐?
인내를 배운다...ㅎ
한참후에 구석에서 녀석이 모습을 보인다.
허둥지둥 무기를 들고 쫓아 가 보지만
적은 나보다 빠르다.
또 기다린다.
드디어 무기로 녀석을 잡았다.
인내의 단맛을 느끼며
다시 단잠을 잔다.
10월의 마지막 밤을
그렇게 모기와의 숨바꼭질로 가려운 추억을 남겼다.
11월에는
좋은 일들로
기쁨과 행복이 가득하시길 바랍니다.
건강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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