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자작 시

1 2 라 운 드

푸성귀-1 2010. 1. 2. 21:53

               

 

1 2  라 운 드 

 

 

종소리와 함께 끝난 경기

종소리와 함께 또 다시 시작 되었습니다.

12 라운드

그라운드에 올해도 섰습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길지요.

수십번 상대했지만

매번 겁나고 두렵기도 합니다.

 

지난 날들의 경기를 거울삼아

좀더 신중하고, 치밀하게

마음을 다해

뜨거운 심장에

꿈과 희망의 불쏘시개에 불지펴 봅니다.

 

이번에는 잘 할수 있을거라고

꼭 이기리라고 

만만치 않은 상대를 맞아

끝까지 흘린 땀과 눈물이 헛되지 않았음에

두팔을 높이들고

승리를 감격해 할 수 있기를

넋나간 사람처럼 중얼거려 세뇌 시킵니다.

 

라운드가 진행 될 수록

여러가지의 상황이 발목을 잡겠지요.

느슨해진 마음에

잔꾀의 유혹도 있겠지요.

"방심은 금물이다."고 알지만

순간 방심한 틈을 노린 상대의 한방에

정신이 번쩍 들때도 있을겁니다. 

 

중도에 이 경기를 끝내야 만 하는 이도 있을겁니다.

최선을 다했지만 결과가 좋지못한 이도 있을겁니다.

낙심하여 포기하는 이도 있겠지요.   

우리 경기는 외로운 싸움 같아도

눈길 닿지 않는 곳곳에서

한결같은 마음으로 우리를 지켜보며

응원하는 울림이 있습니다. 

 

숨이 막히게 힘들어도

그 응원을 향해 보낼 수 있는 담대한 미소는

죽어도 포기할 수 없는 꿈과 희망이 있기 때문입니다.

화려한 상장은 없습니다.

자신을 상품으로

기쁨은 최우수상으로 받기를 바라며

경인년!

사랑하는 님이여!

1 2 라운드를

범의 용맹함으로 결코 승리 하자구요.

아자! 아자! 아자!!!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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