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수리산

푸성귀-1 2010. 3. 1. 17:32

        

 

수 리 산

 

2월 28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옛날같으면 잡곡밥과 여러가지 나물들, 이박기용 부럼으로 

손과 발은 바빠지고

입과배가 모처럼 호강을 하지요.

밖에 날씨는 아주흐리고 안개가 많은 전형적인 봄날입니다.

혹시나 비가올까 우산과 

먹거리들을 간단히 챙겨서 이른아침 집을 나섰습니다.

수리산을 갈려고요.

참 오랜만에 가는 산입니다.

이상하지요?

산을 갈때마다 오랜친구를 만나러가는 그런 설레임이 있으니 말이죠.

 

이산은

"견불산"이라고도 하고 한강 남쪽으로 서울을 감싸고 있고요.

슬기봉(474.8m), 태을봉(489m), 관모봉(426.2m)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군포시, 안양시, 안산시를 접하고 있으며

반대편 수암봉(395m)은 시흥시로 연결되는

나지막 하면서도 재밌는 산입니다.

특히나 군포시에서는 태을봉을 군포8경중의 하나로 선정하여

매년 해맞이 행사를 하고있답니다.  

 

지하철 4호선을 이용하여 수리산역에 내립니다.

3개의 봉우리를 모두 돌아볼 계획이었는데 도중에 일이꼬여

12시쯤 산행시작 슬기봉만 다녀오기로 했습니다.

오늘의 코스는

          수리산역 2번출구 → 도장초등학교 → 도유림사거리 → 슬기봉 →  용진사입구

                                  → 피크닉장 → 군포시 양묘장 → 수리고교 → 철쭉동산 → 양지공원 → 수리산역

약 2시간 거리입니다.

 

 

2번출구에서 보이는 방향으로 go~

도장초등학교 옆으로 go~

학교명이 좀 우습죠.

더 웃긴건

천안에는 인주초등학교가 있다는...ㅎㅎ

들머리를 계단으로 정비했네요.

방향표시도 산뜻하게

이런길을 한동안

여기서 잠시 숨고르기

이길로 go~

멀리 공군부대가 보이네요.

도유림 사거리

 

오른쪽 윗길로 go~

안산시 방향

슬기봉으로 올라갑니다.

 

전망대도 설치했고요.

 

줄과 계단으로 정비를 말끔히 했네요.

 

 

봄맞이 새집공사가 한참인 까치...

슬기봉에 위치한 공군부대의 한 모퉁이고요.

휴일이라 그런지 초병이 보이질 않네요.

전에는 농담도하고 먹을 것도 주곤했었는데...ㅎㅎ

시흥시로 연결되는 수암봉길

슬기봉을 정점으로 내려갑니다.

 

통나무 계단이 약간 불편합니다. 

 

이곳부터는 거의가 피크닉장

 

여기가 뭐냐구요?

밴쿠버 동계올림픽에서 우리국민들로 하여금 행복의 눈물을 흘리게 만들었던

김연아, 곽민정 선수의 모교인 수리고등학교 입니다.

지나는 사람들마다 쳐다보고 자랑스러워 합니다.

철쭉동산

인공폭포

양지공원

 

다음날이 3.1절 연휴라서 그런지

산뿐만아니라 지하철도 많은 사람들로 붐볐습니다.

집으로 오는길에 한두방울 비도 떨어지고요.

탁배기 일잔이 땡겼지만 그냥 골인 했습니다.

ㅎㅎ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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