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너 명이 뭉쳐서 최대한의 효과를 창조하며 살아가야 하는 소규모 사업장은 가족 같은 재미도 있지만 매일 거의 전쟁 같은 날이다. 한 사람이라도 무슨 일이 생겨서 일손이 비게 되면 초 비상이다. 게다가 동일 업종에 가격경쟁도 나름대로 치열하고 더욱이 2020년은 코로나 19의 장기화로 매출이 많이 줄어서 아주 힘든 때였다. 어느 날 출근길에 전철 안에는 사람들로 북적였는데 노약자석에 한 젊은이가 앉아있는 모습이 얼굴만 간신히 보였다. 참고로 나는 키가 작아서…ㅎ 주위에는 연로하신 분들도 여럿 서 계셨는데 "참 경우 없는 젊은이구나." 생각하다 몇 정거장이 지나고 그 젊은이가 내리기에 "대체 어떤 놈이야?" 하고 못마땅한 표정으로 째려보았더니 손에 깁스를 하고 보호대로 의지한 환자였다. 그 순간 한 면만 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