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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 올레 7코스

제주 올레 7코스 놀멍~ 걸으멍~ 다녀오면서 담아온 아름다운 모습입니다. 어렵게 갔는데 비가 먼저 저를 맞이 하네요. 대부분 외돌개를 시작으로 돔베낭골-법환포구-올레 베이스 캠프 이왕 온김에 약천사까지 갔습니다. 약 5시간 걸었습니다. 비가와도 신나게 출발~~ 안내소 문섬 물개모양이라 고는 하는데...ㅎ 장금아~~~ 바다 가운데 보이는 문섬 범섬 법환포구 고독한 소나무 한그루... 마늘 하귤 바람,돌 여자가 많다는 섬! 날씨 또한 변덕이 죽끓듯...ㅎ 비바람...특히 바닷바람!! 날려가는 줄 알았답니다. 그래도 넘 아름답고 멋져요. 다녀오세요. 스트레스가 몽땅 날라갑니당~~~ 강력 추천!!!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춘천 소양강댐과 청평사

춘천 소양강댐과 청평사 5일 오전날씨는 좀 궂었다. 오후를 기대하며 집을나서 향한곳은 춘천이다. 경춘선 경전철이 개통되면서 다녀오기로 몇번을 마음 먹었지만 시간이 여의치 않았다. 어린이 날이라 여행객들이 많으리라 예상은 했지만 차내를 보고는 놀라지 않을 수가 없었다. 자리를 펴고 바닥에 앉았기는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그래서 나도 노약자석 벽면에 기대어 앉았다. 마침 동창모임겸 춘천여행을 하시는 팔순을 바라보는 어르신들과 함께 가면서 이런저런 이야기 꽃으로 덕분에 참 좋은 시간이 되었다. 완행과 급행으로 열차가 운행되고 있었고 급행은 춘천까지 한시간이 걸린다. 소양강 댐과 오봉산, 청평사를 가기에는 남춘천역이나 춘천역에서 내려 버스로 갈아타고 약 45분을 더 간다. 버스에서 내려 약 10분 정도 배를..

안녕하세요.

안녕하세요. 언제부턴가 내가 오가는 대로변에는 살구나무가 심겨졌다. 덕분에 해마다 살구꽃이 피는것을 보며 봄을 느낄 수 있어 참 좋았다. 오늘도 벌써 4월 중순 어김없이 살구꽃은 복스럽게 피어 봄이 왔음을 알리는 전령이 되고있다. 안녕하세요. 우리가 흔히 주고받는 인사말인데 요즘처럼 마음으로 받고 또 진정으로 건내지는 이유는 무엇일까? 지금의 혼란스런 세상때문인지... 나약해진 마음 때문인지... 한 치 앞이 어떻게 될지 모르고 살고있는 사람들 신은 우리에게 미래를 내다보는 능력을 주시지 않았기에 주어진 삶을 부지런히 살다가 떨어지는 살구꽃과 함께 흙으로 돌아가야 한다. 오늘도 가늘게 부는 바람에 꽃잎은 심하게 몸을 떨고있다. 이 떨림이 자유로워지는 날까지 안녕하세요. 아슬아슬 달린 까치집에는 식구가 몇..

...산아~

...산아~ 산아~ 마냥 불러보고 싶은 이름 산아~ 멀리서 보아도 가까이에서 보아도 사시사철 보아도 밥을 먹듯 질리지않는 이름 산아~ 그래!...때로는 친구처럼 다정한 애인처럼 푸근한 아버지의 등처럼 위대한 우상처럼 무서운 사자처럼 우여곡절 많은 우리의 여정처럼 결국엔 내가 가야 할 본향같은 곳 이기에 그래! 그렇기에... 그냥 좋아서 부르고 싶은 이름 산아... 무심한것 같은나 모든걸 알고있는 것 같고 말이 없는 것 같으나 수 많은 말을 하고있는 것 같고 보지않는 것 같으나 모든걸 본 것 같고 거칠 것 같은나 평양 나막신 같은 살가움을 주는 것 같고 느낌이 없는 것 같으나 바라보는 이들로 하여금 큰 감동을 주는 것 같고 단단할 것 같으나 무너지는 모습을 보여주며 겸손을 가르치는 것 같고 수 많은 친구들..

눈으로 듣는 소리

눈으로 듣는 소리 지금도 많은 소리들이 들린다. 연필로 글을 쓰는 소리부터... 나의 의지와는 아무런 상관없이 들리는 무수한 소리들 미세한 움직임에도 소리는 난다. 보이지는 않지만 들려오는 소리들 가까운 곳에서부터 때로는 멀리서 들리는 소리까지 우리는 소리와 떨어져서는 살 수가 없다. 잠을 자면서도 소리가 들린다. 때로는 내가 고는 코골이에 깜짝놀라 벌떡 일어나 두리번 거리기도 한다. 내가 꿀떡 꿀떡 삼키는 막걸리의 목넘김 소리는 요란하다. 뒤이어 터지는 트림소리는 가히 하늘을 흔들 정도다. 이어지는 방귀소리는 주변을 아수라장으로 만든다. 나의 소리 사종세트는 대략 이렇다. 그런데 차츰 이상하다. 소리가 눈으로 도 들리기 때문이다. 다양한 곳에서 귀에 들리는 소리보다 뭔지 모르게 스며드는 잔잔함 눈을 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