샬롬 샬 롬 올겨울은 유난히 추웠지요. 길게도 느껴졌고요. 눈도 질릴정도로 보았고요. 미끄러운길의 우스꽝스런 모양들도 곳곳에서 보았고요. 멀게만 느껴졌던 봄이오고 대지에는 다시 생기가 돌기 시작하는 듯 합니다. 바람냄새도 다르게 와닿고요. 발걸음에도 여유가 생기는 듯 합니다. 지난 가을에 청계천에서 담은 녀석들인데요. 겨울을 무사히 낫겠지요. 샬롬~~ 건강하세요. 사랑합니다.♣ 푸성귀의 글/자작 시 2010.03.04
수리산 수 리 산 2월 28일 정월 대보름입니다. 옛날같으면 잡곡밥과 여러가지 나물들, 이박기용 부럼으로 손과 발은 바빠지고 입과배가 모처럼 호강을 하지요. 밖에 날씨는 아주흐리고 안개가 많은 전형적인 봄날입니다. 혹시나 비가올까 우산과 먹거리들을 간단히 챙겨서 이른아침 집을 나섰습니다. 수리산을 갈려고요. 참 오랜만에 가는 산입니다. 이상하지요? 산을 갈때마다 오랜친구를 만나러가는 그런 설레임이 있으니 말이죠. 이산은 "견불산"이라고도 하고 한강 남쪽으로 서울을 감싸고 있고요. 슬기봉(474.8m), 태을봉(489m), 관모봉(426.2m)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군포시, 안양시, 안산시를 접하고 있으며 반대편 수암봉(395m)은 시흥시로 연결되는 나지막 하면서도 재밌는 산입니다. 특히나 군포시에서는 태을봉을 군.. 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2010.03.01
북한산-2 북 한 산 - 2 21일 휴일은 약간 흐릿하였지만 봄이 왔음을 몸으로 느끼게하는 포근한 날씨였어요. 제법부는 바람조차도 기가 꺾였음을 알 수 있었고 그래서인지 수 많은 사람들이 산을향해 돌격대처럼 몰려가는걸 보면서 발걸음이 저절로 빨라집니다. 여러차례 산행을 했던 길이지만 오늘도 역시나 기대반 설레임 반입니다. 왜냐하면 조금의 긴장과 운동효과를 제대로 맛볼 수 있는 흥미로운 등산로거던요. 이길은 봄, 가을에는 추천을 하고싶지만 여름에는 그늘이 없는 바위길이어서 많이 뜨겁고 건조하므로 주의를 요합니다. 오늘의 코스는 지하철 3호선 불광역 1번출구 → 먹자골목 → 하나마트 → 족두리봉 → 향로봉 → 비봉 → 불광공원지킴터 → 선림공원지킴터 → 불광사 → 불광중학교 → 독바위역(지하철 6호선) 약 3시간이면 .. 푸성귀의 글/산행 체험기 2010.02.22
[스크랩] 5주년 블로그 생활기록부 푸성귀님, Daum 블로그가 시작한 지 5주년이 되었습니다. 2009년 03월 09일 개설하신 후 349일을 함께 해주셨습니다. 감사드립니다. 349 개설일 2009년 03월 09일 오후 03:00 이었습니다. 첫 글 고들빼기김치 / 2009년 03월 09일 오후 04:00 첫 댓글 짱님 "퍼가요." 첫 방명록 비바리 님 "안녕하세요 푸성귀님산나물과 .. 자료 2010.02.22
동네한바퀴 동 네 한 바 퀴 12일 설을쇠러 울산으로 갔습니다. 출발할때부터 날씨가 배고픈 시어머니상을 하더니 울산에 도착하기가 무섭게 하얀눈이 펑펑 쏟아졌습니다. 몇십년을 살았던 곳이지만 이렇게 많은눈이 오는걸 본적은 거의 없었습니다. "주객이 전도되었다."고 어른 아이 할것없이 오는눈이 얼마나 반갑고 신기했던지 모처럼 보는 얼굴도 안중에 없는듯 합니다. 얼떨결에 반가운 인사를 나누며 화재는 또 눈 이야기입니다. 기온이 그다지 차가운편이 아니어서 빨리 녹아가는 눈이 못내 아쉬운지 추억을 담느라고 동네는 잔치분위기가 따로 없습니다. 참 이상하죠? 서울에서도 지겨울 정도로 보고, 미끄러지고, 지저분해서 잔소리를 했었는데 저도 덩달아서 좋아라하는 모양새라니... 혹시 강아지띠?? ㅎㅎ 13일 오전까지 줄기차게 내리는 .. 푸성귀의 글/자작 글 2010.02.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