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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령도의 사고와 유사한 청계산을 오른다.

백령도의 사고와 유사한 청계산을 오른다. 4월3일 (토요일) 입니다. 지난 3월26일 밤 9시를 넘기면서 백령도 천안함 침몰이라는 벽력같은 비보가 날라 온 뒤부터 매일 매시간 애간장을 태우며 기다리던 구조소식은 UDT의 전설이자 아버지라는 또한분의 희생으로 대한민국은 말을 잃었고 바다보다 더 깊고 큰 슬픔에 잠겼지요. 뒤이은 민간어선 침몰까지! 어째 이런일이... 오늘은 전우를 구하겠다고 바다로 뛰어들었다 순직한 그분의 영결식 날입니다. TV를 보며 청승맞게 눈물은 흘리고 있기에는 안되겠다싶어 향한곳이 청계산(淸溪山)입니다. 청계산도 지난날 피와 눈물로 얼룩진 고통을 안고있는 산입니다. 1982년 6월1일 훈련을 마치고 비행기로 이동하던 53명의 장병들이 불의의 사고로 순직했던 곳이지요. 지금의 백령도 ..

삼성산(三聖山)

삼성산(三聖山) 3월 28일(일) 모처럼 화창한 날씨였습니다. 하늘도 깨끗했고 맑은 공기가 사람들을 산으로 공원으로 내몰기에는 그만이었지요. 등산가방을 둘러멘 사람들로 북적이는 틈바구니에서 삼성산으로 향했습니다. 삼성산(三聖山)은 480.9m의 나지막한 산이지만 서울시 관악구와 금천구 그리고 안양시를 접하고 있으며 지역 사람들에게는 맑은 계곡물의 휴식처와 산림욕장으로 기쁨을 주는곳입니다. 삼성이라는 이름의 유래는 신라시대의 세분의 성인(聖人) 즉, 원효대사는삼막사, 의상대사는 연주암, 윤필거사는 염불암을 짖고 수도하였다는데서 기인된 설이 있으며 또하나는 삼막사에 지공, 나옹, 무학이 머물렀던 까닭에 삼성산이라는 이름이 붙여졌다고 합니다. 지하철 1호선 천안, 병점행을 이용 관악역에서 내렸습니다. 오늘은 ..

도와줘요 슈퍼맨!

도와줘요 슈퍼맨! 도와줘요! 슈퍼맨~ 몸부림치며 부르고 있습니다. 대체 어디있는 거예요? 않들리나요? 귀가 먹었나요? 피곤해서 깊은잠에 빠졌나요? 아니면 우리곁을 아주 떠난건가요? 더 늦기전에 제발 좀 도와주세요. 빌께요. 그게 당신이 하는 일 이잖아요. 불가능한 상황에 불연듯 날라와서 꺼져가는 생명을 살리고 무너져가는 상황을 기쁨과 환호로 악당을 물리치는 일이라면 번개같이 나타나는 우리의 수호신! 지금은 어딨는가요? 제발 더 늦지마세요. 얼마나 더 고통스러워야 하나요. 얼마나 더 절망이어야 하나요. 얼마나 더 원망과 분노에 이를 갈아야 하나요. 어둠의 신이 더 가까이 오기전에 제발 좀 도와주세요. 일초가 급해 숨이 넘어갈 지경입니다. 서해는 우리의 삶의 터전입니다. 고요하지만 아름답고 감싸는 긴장속에서..

심술일까요?

심술일까요? 3월 9일(화요일) 3월 22일(월요일) 비와 눈이 뒤섞여 내렸습니다. 바람은 덤으로... 그외의 날씨는 거의가 우중충 했지요. 어쩌다 맑을라치면 황사 3월의 날씨가 정말 우울합니다. 농사는 때를 놓치면 그해를 망친다는데 봄의 시작이 왜 이모양인지... 동, 식물들도 고통스럽기는 매 한가지인 것 같습니다. 헷갈리는 상황에 춥고 배고파합니다. 심술을 부리는 걸까요? 사람들만 왕따시키고 무슨 모의를?? 밝은 봄 햇살이 그립습니다. 가슴을 두근거리게 만드는 봄 아지랑이의 곰실대는 모습을 보고싶습니다. 눈을 호리는 희망의 봄꽃을 꿈꿉니다. 하늘나라님의 노기서린 심술이라면 아주 작은자의 기도이오니 일주일도 채 남지않은 날들에 희망과 기쁨의 씨앗으로 심술(心術)이 아닌 복술(福術)로 나리워 주시옵소서...

공짜

공 짜 썩 좋아하지는 않더라도 싫어하는 사람은 아마도 없을겁니다. 관심없는것도 공짜라는 한마디에 무조건 시선이 가거든요. 세상에 공짜가 어딨겠냐고 하지만 많이들 좋아하기에 이말이 생기지 않았을까요? "공짜라면 양잿물이라도 먹는다."는게 빈말은 아닐겁니다. 공짜는 작은 것이라도 기분좋지요. 그래서 자랑도 하고요. 대형마트나 쇼핑센터등에서 공짜! 이 한마디면 주위반응은 바로 뜨거워지는 걸 보게됩니다. 옛말에 공짜 좋아하면 대머리된다고 했는데... 설마~ ㅎㅎ 얼마전에 아이의 휴대폰을 새로 장만할려고 하이마트로 같이 갔습니다. 가격대비 제품의 품질이나 디자인도 좋고해서 사소한 것 하나를 구입하더라도 애용하는 편이거든요. 대충 쓸만한 것으로 구입 해줄려고 했는데 매장앞에 서자 아~ 이녀석이 고가의 물건을 골라잡..